2015-06-16

지적설계론 비판 - 서울대 우종학 교수

서울대 천문학과 우종학 교수의 '지적설계 운동 비판'글을 읽으며 정리한 것이다. 이종학 교수는 정확히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신의 언어' 작가이며 BioLogos 단체 창립자인 프랜시스 콜린스의 입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창조과학을 떠나 진화론과 최근 과학적 사실을 다 받아들이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초자연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은 하나님의 계획, 설계하신 부분이라고 믿는 지적설계론은 나도 괜찮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종학 교수는 창조과학과 다를바 없다고 주장한다.
아래는 지적설계론의 비판 핵심만 간단히 정리한 것이다.


첫째, 자연적 방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찾아내어 이것을 설계논증에 사용하려는 전략 때문이다.

이것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즉 자연적 방식(과학적인 증명방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초자연적인 현상(예, 복잡한 눈동자가 어떻게 만들어지겠는가? 분명 하나님이 설계하셨을 것이다)이 자연적 방식으로 증명된다면 이것은 무신론자들이 하나님이 없다고 공격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것과 이와 같은 사고 방식은 과학이 아직 미지의 영역(자연적 방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을 탐구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이다.
창조과학의 전통적 접근방식과 일치하는데 그것은 바로 자연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빈틈을 초자연적인 신의 작품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문제는 차후에 과학이 발전하여 설명할 수 없었던 그 빈틈을 자연적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면 신의 영역은 점점 더 줄어둘 수밖에 없다는데 있다.


두 번째는 지적설계논증이 과학 '게임'의 규칙에 적합하지 않다는데 있다.

이것은 지적설계논증은 과학이론이 아니라는 말이다. 과학이론이란 반증이 가능해서 반증하고 증명해가며 결국 과학적 사실로 인정을 받는 것인데 초자연적인 현상을 하나님의 설계했다는 이론은 이미 자연적인 방식인 과학적 증명방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비과학적 영역이라는 말이다.
무신론자들은 모든 것을 자연적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무신론이 증명되는 것처럼 착각하지만 사실 무신론이 이길 가능성, 즉 유신론이 반증될 가능성은 없다. 그것은 유신론이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적설계논증 자체에 과학적 의미는 별로 없는 셈이다.


세 번째 비판도 제시했는데 첫번 째 내용과 비슷해서 생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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